마음이 물질을 변화시킨다. 7. 마음과 명상.
사람의 마음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마음은 나의 이성적 의지로 조정이 가능한 것인가?
인간의 생각과 감성등은 신경세포와 수 많은 분자가 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기존의 마음에 대한 발생론이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각 가지 실험과 이론으로 마음과 몸은 별개로 존재한다는 새로운 가설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전자총 실험(Thomson’s e/m experiment)은 관찰자(Observer)의 의지에 따라 전자가 입자도 되고 파동도 된다는 즉, 물질도 되고 비물질도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마음은 뇌의 양자물리학적 현상으로 세포내 미세소관(Microtubule)에서 만들어진다는 가설.
마음은 공간을 초월하여 멀리까지 확장된다는 비국소성의 원리.
마음은 먼거리까지 생물 또는 무생물에 영향을 준다는 양자파동이론(Quantum Wave).
우주 공간은 의식(Consciousness)로 채워져 있다는 대 통일장이론.
모든 물질과 마음이 우주의 공간에서 나온다는 토션장(Torsion Field)이론 등등…
이러한 연구의 결과들은 마음의 존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게 되었고, 현대의학의 한계에 부딪친 미국정부는 1993년 보완대체의학센터(NCCAM)를 만들어 명상에 대한 대대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1980부터는 명상을 각종 질환의 치료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몸의 생리에 촛점을 맞추어온 서양의학이 마음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명상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수 천년이래로 만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정의하고 마음 들여다보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필자가 깨닫고 체험한 바에 의하면, 명상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그 요체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공통점은 호흡을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호흡에 집중하면 삶의 근저에 다다를 수 있고, 만물과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의 원래상태, 즉 사심이 전혀없는 무념무상의 단계에 이를수 있다. 필자는 이것을 감히 “성령이 임했다”, “각성했다”, “득도했다”, “견성했다”, “성불했다”, “저편의 세상에 다녀왔다”, “참나를 봤다” 등으로 표현된다고 여긴다. 호흡을 통해 하늘의 기운(天气)을 받고, 음식을 통해 땅의 기운(地气)을 받아들이는 존재인 인간. 아직도 매우 불안정하지만, 완전한 단계(필자는 사심을 완전히 놓아버린 단계라고 정의한다)에 이르기 위하여 하루하루 몸과 맘을 추스려가는 것이 이생에 온 이유라 여긴다.
낮은 마음 한의원 원장 김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