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물질을 변화시킨다. 9. 양자의학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정신(精神)이란 정기신(精气神)의 줄임말로 몸과 맘 그리고 기운을 함께 차리라는 의미이다.
“정신줄을 놓지마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 끈이론(string theory) 즉, 우주는 소립자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보다 더 작은 끈 형태의 무언가가 존재하여 세상 만물이 만들어지고 움직인다(비물질이 물질을 이룬다)는 이론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동양의학의 기본은 정기신(精气神)에 근거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한다. 현대의학은 최근 양자의학이라는 패러다임을 도입하여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중인데, 양자의학이란, 몸을 다루는 생의학(Bio medicine), 에너지장을 다루는 에너지의학(Energy medicine), 그리고 마음을 다루는 마음의학(Mind medicine)등을 다루는 의학으로 전인의학(全人医学) 또는 통합의학(统合医学) 이라고도 한다.
이는 정기신(精气神)을 근간으로 하여 진단하고 처방하는 동양의학과 정확히 일치하는 의학체계이다. 현대의학이 국소적이고, 의사중심이며, 육체에 대해서만 원인을 찾고 진단하는 반면, 동양의학과 서양의 양자의학은 통합적이고, 환자중심이며,정기신을 고려한 의학체계인 것이다.
“환자의 영혼을 생각하며 진단하라”,”어떤 질병인가보다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라고 했던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이후 유물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현대의학이 21세기에 들어서 2천여년만에 다시 동양의학의 정기신의 개념을 인정하며 하나의 모델로 의학을 논하게 된 것이다.
마음과 물질이라는 주제를 놓고 그 동안 여덟가지 차원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삶에 대한 근원적인 화두는 “육체와 영혼이 별개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육체의 소멸과 더불어 영혼도 소멸되는 것이냐?”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사후에 영혼이 존재할 것이냐에 대한 확증은 없으나, 최소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만큼은 몸과는 별도로 마음이 존재하며 비물질은 물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현대과학이 정확히 입증해내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도 생활에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다음부터는 동양의학 이론과 실제중에서 “내 몸은 내가 치유한다”는 관점에 부합되는 것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낮은 마음 한의원 원장 김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