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치료한다. 31. 마음에서의 양생. 다섯. 존재이유.

내 몸은 내가 치료한다. 31. 마음에서의 양생. 다섯. 존재이유.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인류의 노력은 문학과 사상 그리고 종교와 철학에서 엿볼 수 있다.

예수님은 “나는 오직 진리를 증언하려고 낫으며 그 때문에 세상에 왔다”라고 분명하게 당신의 존재 이유를 밝히셨다. 또한 “서로 사랑하면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이는 돈오점수(顿悟渐修), 즉 진리(나는 본디 째질한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주를 품고도 남을 시공을 초월한 존재임)를 순간적으로 깨닫고, 점차로 이기심을 덜어내어 성불(成佛) 하거나, 열반(涅槃), 피안(彼岸)의 세계로 간다는 불교사상과 다를 바가 없다.

견성(见性), 즉 자기의 본성(에고를 완벽히 벗어낸 참나)을 스스로 바라본 후에 인의예지신(仁义礼智信)을 실천하며 집안과 나라를 다스리고(修身齊家治国平天下,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궁극적으로는 최고의 선함(止於至善, 지어지선)에 이른다는 유학사상과도 완전히 일치한다.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을 해서, 자기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릴 수 있느냐?”

세상사 일에 욕심을 부리거나 성내거나 집착하는 이유는 대부분 나의 이기심 때문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파리 한 마리, 뒤뜰의 토끼, 창공의 거위들도 그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최적의 공생 관계를 유지하며, 반복된 삶을 영위한다.

나의 이익을 계산해서 상대를 대함이 아닌, 항상 온전히 다른 이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여 주고, 인의예지신을 실천하도록 노력해 보자. 필자가 알기로는 이것이 최상의 마음수련법이자 건강관리법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기 위해 여기에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진리를 깨닫고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삶이란, 하루하루 그릇된 마음과 행동을 다잡아 가기 위한 것이지, 단순히 더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 살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낮은 마음 한의원 원장 김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