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치료한다. 25. 음식에서의 양생.하나.

내 몸은 내가 치료한다. 25. 음식에서의 양생.하나.

음식에도 크게 보면 음양의 성질이 있어서 양적인 체질에 치우쳐 있다면, 음 기운이 강한 음식을 더 먹는 것이 좋고, 반대로 음적인 체질에 속한다면 양 기운이 강한 음식을 더 먹는 것이 음식 양생법이다.

형태로 보면 식물의 뿌리와 줄기는 양에 속하고, 잎은 음에 속한다. 그래서 우엉, 양파, 인삼, 연근, 고구마, 토란, 감자, 순무, 알타리 등은 양에 속하고(무는 수분이 많아 음에 속한다). 배추, 시금치, 양배추, 잎이 많은 채소 그리고 수분이 많은 오이, 가지, 감 등은 음에 속한다.

따라서, 음양의 이론에 따른다면 양기가 부족할 때는 찹쌀, 현미, 조, 옥수수, 부추, 브로콜리, 고추, 깻잎, 생강, 마늘, 파, 양파 쇠고기, 닭고기, 김, 파래, 소주, 양주가 좋고, 음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보리, 통밀, 팥, 콩, 두부, 배추, 상추, 시금치, 호박, 가지, 고구마, 우엉, 더덕, 돼지고기, 미역, 다시마, 조개류, 오징어, 낙지, 멸치, 맥주가 좋다. 그러므로, 추위를 많이 탄다면 양적인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더위를 많이 타는 경우에는 음적인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양생에 도움이 된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소식(小食)과 절식(節食)을 강조했다. 절식이란 음식물을 아껴먹는 것인데 복을 아끼는 것이라 하여 석복(惜福)이라고도 한다. 절식을 하면 위장의 부담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강해지며 혈액이 맑아진다. 각종 동물실험 결과 소식을 하면 발병률이 현저히 줄어듬은 물론 노화는 지연되고 수명은 20~40% 연장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요즘은 못 먹어 생기는 병보다는 너무 많이 먹거나 잘못 먹어서 생기는 병이 위주를 이룬다.

낮은 마음 한의원 원장 김진만